2014년 2월 19일 수요일

휴~ 꿈이었구나' ∞ 새언약유월절로 죄사함 주신 안상홍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하나님의교회

저는 사형수입니다. 언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지 몰라 날마다 두렵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그날인가 봅니다. 사형 집행이 있는 날이면 사형수에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내 구경을 시켜준다더니 간수 몇 명이 제게 와서 그럽니다.
시내 구경 가자고..     간수들과 시내에 나왔습니다.

아이와 손잡고 걷는 엄마, 물건을 파는 상인. 오가는 행인들….
감옥에 들어오기 전에는 평범해 보이기만 했던
사람들의 일상이 오늘은 행복하기 그지없어 보입니다.
길 잃고 떠돌아다니는 강아지마저 부럽습니다

간수들이 점심을 사줍니다.
이생의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하니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늦은 오후, 간수들이 조용조용 나누는 귓속말이 들려옵니다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나 몰라. 빨리 일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데 말이야"
남의 속도 모르는 소리를 하는 간수를 한 대 때려주고 싶습니다

어느덧 해는 지고 돌아갈 시간이 됐습니다. 서서히 두려움과 공포가 몰려듭니다.
아니 남들한테만 일어날 줄 알았던 일이 지금 내게
닥치려 합니다. 후회스럽기만 한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나 거꾸로 되돌릴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교도소 문 앞에 이르자 자존심이고 뭐고 간수들을 붙잡고 통사정을 합니다
"한 번만 살려주시면 다시는 죄 안 짓고 평생 국가와 남을 위해 살겠습니다."
아무 대꾸도 없습니다. 엉엉 울면서 다시 소리칩니다
"하루 아니. 딱 한 시간만이라도 시간을 주세요."
나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로 남을 뿐입니다.
두 다리가 들리운 체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정신없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안돼! 안 돼!"
.
.
.

" 여보. 여보"
어디선가 많이 듣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습니다.
멍한 정신에 손을 가슴에 갖다 댔습니다. 빨간 명찰은 없었습니다

'휴. 꿈이었구나.'

아내 말로는 제가 꿈을 꾸면서 심하게 몸부림치고 식은 땀을 흘렸다고 합니다
며칠 후 맞이한 안식일은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랄까요.

안식일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형제 자매들도 하나같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날, 하나님께 세 가지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든 일이 꿈이라서 감사합니다
용서 받지 못할 이 죄인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베푸신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요

"한 번만 살려주시면 다시는 죄 안 짓고 평생 국가와 남을 위해 살겠습니다."
다짐만큼은 꿈속 그대로 지키렵니다.

고귀하신 희생으로 새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믿음의
생애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어머니- 중에서





댓글 7개:

  1. 죽을 죄인 살려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사형죄를 대신 담당해 주신 하늘아버지 안상홍님 하늘어머니를
    영접하는 자들이 죄 사함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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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형죄를 사해주시고 사랑해 주시기를 끝없이 해주셨습니다
      그 누가 할수있을까요..하늘부모님이시기에 자녀를 향한 사랑으로
      축복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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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리가 하늘에서 사망죄를 짓고 내려온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을때 구원의 축복과 가치를 잊지않고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죄를 대신 감당하여 주신 엘로힘하나님께 무한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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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죄인이라는 사실을...
      죄인이 죄인인것도 모른체 살아간다면 불쌍한 인생이었겠지만
      죄인임을 알고 회개할 기회가 있으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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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형수의 삶이란 이렇게 불안과 초조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영적 사형수인데 자신이 사형수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사형수인 우리의 죄를 대신 감당하시고 새로운 삶을 허락하여 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진정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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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습니다
      우리도 사형수의 삶이었을때는 막막한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늘부모님을 만나 지금 너무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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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참으로 답답했는데
    꿈이어서 진짜 다행입니다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회가 있을때 꿈이 현실이 되기 이전에
    엘로힘 하나님을 영접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본향 하늘본향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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