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9일 일요일

◀▶보리는~ 봄의 생명을 깨우는 개혁자입니다!!◀▶새언약유월절. 하나님의교회



                  저는 농부의 아들입니다. 제 아버지는 무척이나 부지런한 농부셨습니다.

하루의 아쉬움으로 하늘을 불게 태우던 해가 마을 뒷산에 완전히 묻히고 나서야 저는 어둠이
내려앉은 집 울타리 너머로 돌아오시는 아버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더는 그을릴 것도 없는 까만 얼굴에, 몇번이나 땀에 젖었다가 마른 빛 바랜 옷, 아무리 씻어도 아버지의 얼굴은 하얘지지 않았고, 새 옷을 입으셔도 아버지의 가슴에 배어있는 땀과 흙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농사는 몸이 닳는 고생과 땀 흘리는 수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함으로써 
                       생명을 유지시키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일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하나님께서도 복음을 농사에 비유하신 것이 아닐까요. 
    비록 힘은 들지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고귀한 일이 바로 복음이니까요.
                농사에도 종류가 많지만, 복음은 마치 보리농사와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 집에서는 벼농사와 함께 보리농사도 지었습니다

                                                     보리는 청개구리입니다.

다른 곡식들은 따뜻한 봄에 심어 가을에 거두지만, 보리는 거꾸로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난후,
늦봄에 거둡니다. 저는 봄에는 소득이 많은 다른 곡식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보리는 다른 곡식을 거두고 난 후에 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보리는 다른 것들과 같이 봄에 심으면 잎도 무성하게 잘 자라고 
이삭도 정상적으로 피지만, 그 안에 보리알이 맺히지 않고 쭉정이만 된다고 합니다

보리는 겨우내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의 고통을 견디고 나서야 비로서 알곡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어진 시련과 아픔을 인내하고 이겨야만 알곡의 믿음으로 자라날 수 있음을 알게 하는 예가 아닐까요

                         그렇다고 보리가 어려움들을 스스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돌보는 농부의 사랑과 정성이 없다면 보리는 추운 겨울을 나지 못하고 얼어죽고 맙니다

덩어리진 흙을 잘게 부수어 고루 덮어주고, 거름도 덮어 보리가 땅에 깊이 묻히도록 해야만
보리가 얼지 않고 자란 후에도 쓰러지지 않게 됩니다

또 보리밟기라고 해서 어린 보리싹이 얼지 않도록 넓은 보리밭을 한발 한발 밟아주어야 합니다 겨울이 되어 찬바람이 나면 농부는 잠든 어린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듯 볏짚을 덮어주기도 하고 비닐을 덮어주기도 합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생명을 심고 기르시는 농부이십니다

정성과 사랑으로 우리를 심으시고, 차갑고 메마른 땅에 심으신 것을 안타까워하시며 혹독한
추위에 얼까 눈보라에 쓰러질까 염려하시어 한발,한발 밟아오신 고난의 길. 찬바람을 대신
맞으시며 자녀들을 따뜻이 감싸 안아주신 희생이 없다면 우리는 기나긴 겨울을 이겨낼 수 없을 것입니다. 농부의 사랑 속에서 겨울을 난 보리는 쌓였던 눈이 따스한 햇살에 녹기 시작할
때즘 얼어붙었던 땅을 박차고 나와 당당한 기세로 하늘을 향해 팔을 펴고 그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보리는 봄의 생명을 깨우는 개혁자입니다

            생명의 멈춘 듯 잠들어 있던 땅을 깨우고 푸른빛 새봄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보리.

  보리가 가져온 새봄의 소식에 하나 둘씩 생명이 깨어나, 어느새 들판은 온통 생명의 기운이
   움트는 푸른빛 물결로 넘쳐나게 됩니다

살을 에는 매서움과 세찬 눈보라를 이기고 차갑게 굳은 땅을 딛고 일어서 세상에 생명의 봄을 알리고 깨우는 보리는 핍박과 환난을 이기고 잠들어 있는 세상에 생명의 소식을 전하는 마지막 종교개혁자,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보리의 질긴 생명력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우리의 의지입니다

   그 누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때가 되어 일어서는 생명의 기운을 막을 수 없듯, 예언의 때가
            되었기에 일어선 우리의 외침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온 세상에 생명이 전해지는 그때까지 생명을 깨우치는 개혁의 소리는 결코 잠잠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이 생명의 소식이 세상 땅 끝까지 울려 펴지면, 보리밭은 황금빛 물결을 일렁이며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이때를 오래 기다려 심고 수고하신 농부의 주름진 얼굴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미소가 머금어질 것입니다



댓글 5개:

  1. 농사는 농부의 정성과 사랑이 없으면 망치고 말게 됩니다.
    농부가 알곡을 거두기위해 수고하고 애쓰고 인내하듯 우리의 믿음이 이와 같아야 하겠습니다. 보리가 봄의 생명을 깨우는 개혁자인 것처럼 우리는 온 세상을 깨우치는 진리의 개혁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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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곡이 있기까지 농부의 수고는 쉬지 않고 그 땅을 고루 밟아 주며
      좋은 퇴비을 공급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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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리가 보리농사의 비유처럼 믿음의 광야에서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것은 농부로 비유된 하늘아버지와 하늘어머니께서 늘 가없는 사랑과 희생으로 이끌어 주시고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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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누가 막으려해도 때가 되어 일어서는 생명의 기운 절대 막을 수 없죠.
    죽은것 같던 개나리가 꽃을 피우고 홍매화가 봄소식을 알려주듯이~
    천국이 임박한 이 때에 하나님의교회 식구들을 통해 전해지는
    어머니하나님의 Good new가 전 세계 곳곳에 울려퍼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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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시련이 없이 초대그리스도인들이 그 믿음을 지킬수없었듯이
    우리도 시련이 없는 믿음 생활이 아니라 하늘아버지 하늘어머니를 온저히
    의지하는 가운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믿음을 지키는 쌓아가는 자녀가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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